대부분 알아보실 겁니다. <br /> <br />2년 전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가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입니다. <br /> <br />김 씨의 사망은 우리 사회에 많은 숙제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20대 국회는 답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 법률안, 이른바 김용균 법을 사고 17일 만에 통과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아들 잃은 슬픔을 딛고 회의를 쫓아다닌 어머니의 위대함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간사로 유족 편에 섰던 한정애 의원도 주역으로 평가됐습니다. <br /> <br />여소야대 구도 속에 야당 원내대표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는 후일담까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서영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2018년 12월) : 제가 한정애 의원 쓰러지는 것 붙잡고 의장님 만나러 가서 그때 3당 원내대표 다 계셨거든요. 나경원 원내대표 있는데 한정애 의원이 무릎을 꿇고 울더라고요. 그게 많이 영향을 미친 것 같고, 어머니 생각하면서 제일 잘한 사람이 한정애 의원인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위험한 산업 현장은 여전했고, 희생이 계속되면서 최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거대 여당의 대표가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 대표 연설에서 강조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낙연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 9월) : 해마다 2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산업현장에서 희생되십니다. 도저히 이해할 수도, 받아들일 수도 없습니다. 그런 불행을 이제는 막아야 합니다. 생명안전기본법,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이 그 시작입니다.] <br /> <br />정기국회 종료를 하루 앞둔 논의 상황은 초라합니다. <br /> <br />대표 연설 뒤 석 달 동안 심사 15분과 공청회가 전부입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에서 나온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발의자 명단입니다. <br /> <br />138명과 45명으로 차이가 큽니다. <br /> <br />여러 사정을 고려해도, 적어도 민주당이 산업안전을 견인하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상반기에만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가 470명에 달하고 질병까지 더하면 천 명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단순 계산하면 하루 3명 정도가 가족의 곁을 떠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하루하루가 급할 수밖에 없죠, 174석 민주당의 우선순위는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정확하게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. <br /> <br />김영수 [yskim24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20807030727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